어느덧 출고가 가능한날이 왔다.
인생을 살아가며 일반인들이 신차를 얼마나 자주 출고시켜보겠는가? 보통 4~5회정도 되지않을까?
차량 2대를 운영하는 가정은 2배가 되려나? 노년에는 1대만 운전하겠지?
벌써 붐붐몬과 합쳐서 4번째 차가 되었다. 언제 자동차 공장가서 내가 직접 차를 끌고오겠나?
자동차공장이야 견학으로 몇번 가봤지만 쌍용은 처음이였다. 국내에 평택공장 한곳만 있고 다행히 가까이 살아서 탁송비용도 아낄 겸 경험하고자 갔다.
인터넷에도 찾아보고 유튜브도 찾아봤지만 별 내용들이 없었다. 대부분 전철타고 택시타고 가세요 뿐. 나는 붐붐몬이 데려다 줬다.
쌍용자동차 출고사무소로 검색하면 주소가 나오고, 그곳으로 가면 된다. 탁송을 하면 알아서 목적지까지 가져다 주지만, 직접 출고할 경우에는 딜러에게 출고시간을 확인받고 가길 바란다. 30분단위로 출고가 진행되고, 시작은 오전9시부터, 점심시간은 11시 40분~12시40분이다. 마지막 타임은 잘 모르겠다.
나는 아침에 9시쯤 출고하게 되면 1시간가량 검수하고 내가 사는지역까지 가져가서 썬팅을 직접 맡길려고 했는데, 이게뭐람.. 월말출고차량들이 밀려서 순번이 밀려 오후1시30분 출고시간이 결정됬다.
개인차량 가져오면 출입구 좌측에 방문자 주차장이 있다. 넓지는 않는데 주차된 차량이 없었다. 그리고 출입구 경비실로 가면 신분증 보여주고 출입증 받고 가면 된다. 바로 옆 건물이 출고사무소이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건 군용 렉스턴 스포츠..
출고사무소를 들어가면 넓진않지만 앉아서 대기하는공간이랑 화장실등이 있다. 가운데 직원분께 신분증보여주면 차량 확인을 한다. 그리고 기다리면 이름을 불러준다.
그러면 바로앞에 차를 대준다. 차량은 한 4대정도 주차되어있고, 거기서 검수를 시작하면 된다. 시간에 대한 제한은 따로주지는 않으나, 차가 안빠지면 뒤에차가 못들어오는 시스템이다.
멀리서보니 총 3개동으로되어서 세차동 – 건조 및 1차 검수동 – 고객 검수동 이런식으로 되어있는것 같다.
내차는 좀 달랐다.. 우리 룡룡이..
출하팀 차장님께서 부르더니만 검수장 밖에 있는 차에 데려오면서 이거 어쩌죠? 이러는 거다.
뭐지…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뭔가 했더니, 임시번호판 설치하면서 피스로 박는데 공구가 미끄러져서 범퍼를 2cm정도 긁었다.
뭐.. 나는 차가안나온줄?
출하팀은 나보고 기다려달란다. 범퍼 전체교체하고 레이더 세팅하고 하면 몇시간 걸린다고.
그러다가 오늘은 안되고 내일 다시 오셔야겠습니다. 이러더라.. 아참.. 내가 부산에서 계약했다고 부산에서 평택까지 차 찾으러 온 줄 알고 매우 불안해 하시던데, 근처에서 왔다고 하니깐 ㅋㅋㅋ 얼굴이 피더라.
하여튼 여기서부터 협상시작..
나는 내일 또 가지러오기도 힘들고, 오늘 차를 가져가야하는 입장이라, 출고장에서 어짜피 통교환 한다고하니,
그러면 서비스센터에서 교환해주면 안되냐는말에 더 기뻐하시더라..ㅋㅋ
확인해보니깐 지역프라자에서는 범퍼교환이 안되고, 지역사업소로 가라고한다.
지정사업소 소장하고 이야기해두었으니, 엔진오일 갈러가서 교환하라고 하더라.
관련해서 서류로 남겨달라니 남겨본적이 없고, 그러긴 어렵다고하셔서 명함받고 다른 차장님 연락처도 수기로 받아놨다.
검수를 쭉 하니 실내 내장재 및 시트 이상 없고, 계기판 경고등 안들어오고, 엔진오일 이상 없고, 에어컨 정상이고,
외관도 쭉 보자…보자… 조수석 앞 문짝 간격이 위 아래가 좀 다른데..
이거 조정해주세요 하니 여기선 안되고 사업소 가서 조정해달라고 하면 된다고 하고..
운적석 뒷문짝에 스월마크있던건 이야기하니깐 그 자리에서 약품으로 없에 주더라.
외장중에 사이드 스탭도 올라가서 힘줘봤고 루프랙도 흔들어보고 다 멀쩡하더라
내장 비닐 대부분 다 벋기고 버렸다. 코나때는 좀 아까웠는데, 지금은 핸들에 스티커 한 개남기고 다 때버렸다.
빠른시간내에 새차냄새를 빼야하니깐..그리고 비닐도 때버려야 확인이 수월하다.
식사시간이 겹치시는 분들이라면 공장근처에서 먹어야지 생각은 버리시고 보이는데서 식사하고 오시는게 좋겠다.
주변에 그냥 공장만 잇고 별거 없더라.
공회전 중에는 밖에 엔진음은 역시 디젤이고. 실내에서는 진동도 별로 안들어오고 조용했다.
처음 악셀 밟고 나가는데 느낌 묘하더라 차고가 너무높아서그런가 떠가는느낌이라 그런가
그리고는 국도를 타고 돌아오는데 일단 연비는 13km/L수준 나왔고
승차감은 글쎄? 4600만원짜리 승차감을 기대하는건 버려야할 것 같다. 아방이가 더 좋다. 근
데 그냥 디젤에 무거운 SUV생각하면 그저 그런 것 같다. 소음진동부분은 많이 막아놔서 그런가 엔진음이 좀 덜 들어오는 느낌이나, 외부소음은 잘 들어오는 것 같다. 특히 옆을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
2.2L엔진에 2톤이 넘는 차량 무게라 출력부분에서 많이들 걱정하는데, 생각보다 부족함없이 느껴지더라. 110km/h까지 잠깐 달려봤지만 8단 변속기에 최고출력구간 RPM도 낮아져서 그런가 대부분 변속이 2/3단 제외하고는 2천 미만에서 되던 것 같다. 변속충격이 매우 적게 느껴져서 소리나 RPM게이지보고 변속 됬음을 알았다. 중속에서도 밀고 나가는 힘은 충분했고, 단지 길들이기 구간이라 정차 후 출발시 악셀을 못 밟아서 그런가 3단들어갈때까지 좀 굼뜨긴하다.
원래 운전스타일이 윈스톰 탈 때부터 부드럽게 운전하고 브레이크 최대한 안밟기 였는데, 전기차에서는 비용이 싸고, 브레이킹을 해도 회생제동이라 어느 정도 회수가 되기 때문에 별 부담이 없었는데, 렉스턴은 좀 부담되더라. 심리적으로..
하여튼 운전 잘해오고 생각보다 더 괜찮아서 놀랐다. 승차감은 좋을꺼란 기대는 하지 않았고 나쁘지 않다라는 이야기만 듣고 탔는데 나는 나쁘진 않더라. 후기에 가겠지만, 2열은 진짜 케바케 인가보다. 붐붐몬은 멀미 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인생 첫 제조공장 직접 출고기를 마쳐봅니다.
몇 년 뒤에 또다시 신차 출고하게 된다면 그때도 직접 출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럼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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