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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몽/윈스톰

윈스톰을 보내며 (Feat. 자동차 중고매매)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그간 8년간 유지했던 사무실 자리를 옮기게 되어 퇴근후에 블로그를 했어야하는데,

귀차니즘으로 못하다가 오랜만에 집에서 글 올려봅니다.

 

코나를 구입하게 되면서, 어쩌다보니 윈스톰과 함께 차량 2대를 갖게되었고,

유지비용을 계산해보니 윈스톰이 세금에 보험료에 환경부담금등으로 1년에 100만원 가까이 나가게 되더군요

차량은 타질않는데, 팔기엔 가격이 낮고,, 그래도 유지비 생각하면 어쩔수 없이 팔자는 마음에 팔아봅니다.

 

차량은 07년식 LT 고급형. SK엔카에 검색해보니 대략 300~350선에 거래됩니다.

이정도면 그래도 200은 거뜬히 받지 않겠냐 생각해 봅니다.

 

빠르고 편한 거래를 위해, 중고차 매매싸이트에 판매신청을 해봅니다.

저는 한 5군데 신청해봤는데, 연락 엄청옵니다.  딜러구입단가는 150~170정도 되나 봅니다.

뭐,, 이전비용에 세차비용에, 자기들 마진에 그러는데 한 150가량 보나보네요.

이와중에 200부른 딜러가 2명이나 있어서 팔아야지 하고 연락하니

1명은 연락 안받고, 1명은 구라쳤네요. ㅋㅋ 높게 불러야 만나주지않겠냐, 만나서 깔 요량인가봅니다.

딜러가 사장한테 170에 구입결제올렸는데 결제가 안떨어져서 못오겠답니다. 200엔 살생각도 없던거고,

최대 170이하에서 구입하려는 거였네요. 딜러들 다 판매안한다고 했습니다.

아참, 중고차 매매싸이트에 매입신청해놓으면 싸이트는 중개역할만 하고, 딜러도 매입성사되면 또 수수료내나봅니다.

어딘지도 기억은안나는데 대당 10만원 수수료 내야한다고하네요.

그리고 대부분 현장에서 차량확인 후 판매취소하더라도 출장비등 일절 요구안한다는데 하는사람들도있으니

딜러와 통화시에 반드시 확인하고 진행하는게 좋겠습니다.

 

저는 그럼 어떻게 팔았는가?

 

윈스톰을SK엔카에서 검색해서 광명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구입했던거와같이

SK엔카에 개인매물로 등록했습니다. 동호회 카페에 판매글올리려고했더니, 오프라인 모임참석을 안해서 등급이안되네요

SK엔카에 그냥 매물등록만하니 2.6만원! 사진들하고 옵션들 주구절절 선택하고 내용설명해주고 가격올립니다.

300이 시세니, 저는 그냥 빨리팔고 제가생각한 200이상은 받고싶고, 230에 올려봅니다.

 

딜러부터 개인분들 연락많이오구요, 외국인까지 연락받아봤습니다.

판매하는날까지해서 하루에 10건씩은 받은것같습니다. 한 50건정도.. 연락왔습니다.

 

네고요청안하신분들중 제일먼저 연락주시고, 관심많으신분께 판매하기로 약속하고 보험도 가입해두셨네요.

서로가 지방이다보니 오기가힘들어 거래날짜를 2번이나 옮겼는데, 거래전날에 연락 안받으시네요.

 

일있어서 전화못받았습니다, 연락온지몰랐습니다. 이런거 안믿어요. 부재중 30통 찍어두었는데,

12시간동안 핸드폰 한번을 못볼까요? 야간근무인가싶기도하지만, 답장없으니, 결국은 다음분께 판매합니다.

밤9시에 연락드렸는데 감사하게도 다음날 바로오시겠다는군요.

 

카페에서 제글도 많이찾아보셨고, 다이한거보니 관리하셨을것같다고 바로 이전하기로하고 약속을 잡습니다.

 

서울에서 버스타고오셔서 제가 픽업 후 주변 주차장에서 내외부 확인하시고, 제가 갖고있는 부품, 오일, 필터

다 드렸습니다. 드린것만 중고로팔아도 30은나오겠네요..

 

하여튼 만족하시고 바로 이전하러 갑니다. 인터넷찾아보니 10분이면 된다던데, 저는 안되더라구요 한 30분정도..

 

1. 판매자는 자동차 등록증 원본, 신분증

2. 구입자는 신분증, 보험가입증명서 (없어도 전날 가입해두었으면 전산조회되나봅니다.) + 돈

이렇게 준비물은 끝납니다.

 

자동차 등록하는곳에가보시면, 앞에 서류들있습니다. 개인거래기때문에 거래계약서 작성은 개인들에게 필요한거지

등록에는 필요없습니다. 저는 계약서 작성안했습니다.

1. 자동차 양도증명서

2. 이전등록 신청서  이거 딱 2부만 현장에서 함께 작성하시고 등록처에 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신분증달라, 인지대하고 등록세 내고와라 등등 알려주십니다.

그냥 따라서 하시면됩니다. 참 쉽죠.?

 

일반물건 중고거래가아니라 자동차 중고거래라 좀복잡할줄알았는데, 생각보다 쉽니다.

 

하여튼 구매하신분도 만족해하시며 저를 집에 내려주시고는 가십니다.

이렇게 8년간 저와 함께한 윈스톰은 떠났습니다.

별탈 없기를 바라며, 새로운 차주분께서도 큰사고 없이 타기를 바라며..

타이어에 피스박혀있다고 연락오셔서 놀랬습니다. 저는 모른체 다녔는데 ㅎㄷㄷ..

보험불러서 때우라고 알려드렸습니다.. 사이드면 갈아야하니깐 이야기를해봐야하는데 바닥이네요.

그이후에 각종 스위치나, 네비관련해서 연락이 몇번오고는 없네요.

 

잘타고계신가 봅니다.

했는데.. 어제 카페에 사고글 올라왔네요. 빼곰 보이는 번호가 제가판 윈스톰.. 외관은 거의그대로인데

세차 빡시게하셨나봅니다.. 이중주차 중립에 두셨다가 차가 혼자 굴러가서 차박았네요.. 지못미..

 

별이렇게 윈스톰을 보냈습니다. 윈스톰 생각안나냐는 붐붐몬의 질문에

크게 생각안난다고 했습니다. 큰짐 실을때 생각나겠죠..

 

9주만에 코나는 벌써 6000km를 넘겼네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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